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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

[카페 투어] ㄹㄹㅋㅍ

남산타워가 가까이 보이는 명동에 특이한 카페가 하나 있습니다. 만화캐릭터가 마스코트에 파나마의 게이샤를 좋아하는 주인분이 운영하는 ㄹㄹㅋㅍ입니다.

외관부터 일반적인 카페보다는 굿즈샵과 카페가 함께 있는 독특한 분위기였습니다. 입구에 들어가기 전부터 캐릭터 굿즈와 드립 카운터 안내가 눈에 띄어서, 처음 방문했을 때부터 꽤 강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1. 첫인상

루리커피는 커피만 조용히 마시는 공간이라기보다, 캐릭터 굿즈와 커피가 함께 있는 복합적인 공간에 가까웠습니다. 매장 안쪽에는 굿즈가 다양하게 진열되어 있고, 한쪽에는 커피 바가 구성되어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특히 커피 메뉴가 생각보다 진지하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게이샤 라떼, 게이샤 에스프레소, 파나마 드립처럼 일반적인 카페에서는 보기 어려운 메뉴들이 있어서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 입장에서도 흥미로운 포인트가 많았습니다.


2. 주문한 메뉴

이번에 마신 메뉴는 세 가지입니다.

  • 게이샤 라떼
  • 파나마 게이샤 강배전 에스프레소
  • 랜덤 파나마 드립(파나마 블랙문 게이샤)

전체적으로 파나마 게이샤를 여러 방식으로 마셔볼 수 있는 구성이어서, 같은 방향의 원두라도 메뉴에 따라 어떻게 다르게 표현되는지 비교하기 좋았습니다.


3. 게이샤 라떼

게이샤 라떼는 메뉴 이름부터 궁금해서 주문했습니다. 보통 게이샤는 필터로 마시는 경우가 많지만, 라떼로 만들었을 때 어떤 식으로 향이 남는지 궁금했습니다.

마셔보면 우유가 들어가면서 산미나 플로럴한 느낌이 직접적으로 튀기보다는, 전체적으로 부드럽게 감싸지는 인상이었습니다. 게이샤 특유의 향을 선명하게 보는 메뉴라기보다는, 부드러운 질감 안에서 은은한 향을 즐기는 쪽에 가까웠습니다.


4. 파나마 게이샤 강배전 에스프레소

가장 궁금했던 메뉴는 파나마 게이샤 강배전 에스프레소였습니다. 게이샤를 강배전 에스프레소로 마시는 경우가 흔하지 않아서, 어떤 방향으로 표현될지 궁금했습니다.

필터에서 기대하는 밝고 섬세한 느낌보다는, 강배전 특유의 밀도와 쓴맛, 단맛의 구조가 먼저 느껴지는 쪽이었습니다. 그래도 일반적인 다크 에스프레소와는 다르게 향의 여운이 조금 더 독특하게 남아서 재미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메뉴라고 느꼈습니다. 게이샤의 화사함을 기대하고 마시면 낯설 수 있고, 강배전 에스프레소의 무게감 안에서 다른 원두와의 차이를 보고 싶다면 흥미로운 메뉴였습니다.


5. 랜덤 파나마 드립, 파나마 블랙문 게이샤

랜덤 파나마 드립으로는 파나마 블랙문 게이샤를 마셨습니다. 이번 방문에서 가장 커피 자체를 보기 좋았던 메뉴였습니다.

라떼나 에스프레소보다 원두의 향미가 더 직접적으로 드러났고, 파나마 게이샤 특유의 섬세한 인상을 확인하기 좋았습니다. 컵이 과하게 무겁지 않고, 향의 여운이 깔끔하게 이어지는 쪽이라 가장 만족스럽게 마셨습니다.


6. 공간과 분위기

루리커피는 공간 자체가 꽤 개성이 강합니다. 굿즈, 캐릭터, 커피 바가 한 공간 안에 섞여 있어서 일반적인 로스터리 카페와는 분위기가 다릅니다. 커피를 마시러 가도 좋지만, 매장 자체를 구경하는 재미도 큰 편입니다.

커피 장비 쪽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라인더와 드립 세팅이 바 쪽에 정리되어 있었고, 커피 메뉴가 단순한 구색이 아니라 실제로 원두 선택과 추출 메뉴에 신경을 쓴 느낌이었습니다.


총평

루리커피는 일반적인 카페 투어와는 조금 다른 재미가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굿즈샵 같은 분위기 안에서 파나마 게이샤 라떼, 강배전 에스프레소, 랜덤 드립까지 마셔볼 수 있다는 점이 독특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파나마 블랙문 게이샤 드립이 가장 인상적이었고, 게이샤 라떼와 강배전 에스프레소는 호기심을 채워주는 메뉴에 가까웠습니다. 커피만 놓고 봐도 재미있고, 공간 자체도 개성이 강해서 기록할 만한 방문이었습니다.